그리스의 역사가 호머는 배의 맛에 반해 '신의 선물'이라고 극찬을 했다고 합니다. 예로부터 우리나라에서도 귀한 과일 대접을 받으며 전통 차례상에 올라가는 과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현재에도 다른 과일들에 비해 시세가 높게 책정되고 있는 고급 과일입니다.
한국의 배는 외국에서는 동양배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서양의 배와는 식감과 맛이 다릅니다. 박 모양의 서양배는 식감은 물렁하고 부드러우며 생으로 먹기도 하지만 조리를 해 먹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합니다. 배는 대표적인 알칼리성 과일로 수분과 섬유질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어서 인체 수분 유지와 변비해소에 아주 좋습니다. 배 역시도 다른 과일들과 마찬가지로 껍질째 먹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항산화 성분과 섬유질이 배껍질에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배 1개의 껍질에 있는 영양소들이 배 과육 4개보다 높다고 밝혀진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식감을 무시하더라도 농약 문제 때문에 껍질채 먹는 것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식품의약품 안전처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농약과 잔류농약을 같은 것으로 인식해 위험성을 지나치게 걱정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농약을 사용할 때는 수천 배의 물에 희석하여 사용을 하며 공기 중의 산소나 수분, 햇빛에 의해 대부분이 분해가 되고 우리가 먹을 때 깨끗하게 씻고 먹는다면 잔류농약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식초와 베이킹 소다를 이용한다면 잔류농약을 깨끗하게 씻어낼 수 있습니다.
배의 건강 효능
배는 숙취해소에 좋습니다. 알칼리성 식품으로 수분 함량이 높고, 당분과 유기 아미노산이 풍부해서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간의 기능을 촉진시켜 체내 알코올을 해독하는 작용이 뛰어납니다. 이러한 효능은 알코올을 섭취하기 이전에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국립의학도서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알코올을 섭취하기 전에 배를 섭취했을 때 숙취해소 기능이 나타났으며 술을 마신 후 배를 먹었을 때는 숙취 효과가 아주 작은 것으로 밝히고 있습니다. 연구원들은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무엇을 먹든 숙취를 피하기 힘들기 때문에 적당히 마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배가 숙취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알코올 섭취 전에 마시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배를 먹다 보면 상당히 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단맛 때문에 당뇨병에 좋지 않다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식품의약품 안전처에서는 단맛이 강한 과일이라고 해서 혈당을 더 많이 올리는 것은 아니라 밝히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유통이 되는 과일들의 당도와 혈당지수를 비교한 연구결과에서 비교 과일 중에 비교적 당도가 낮은 복숭아의 경우 당도가 높은 과일들보다 혈당지수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당도가 가장 높은 사과의 경우는 낮은 혈당지수를 보였습니다. 배의 경우는 복숭아와 비슷한 당도를 보였지만 사과와 비슷한 혈당지수를 보였습니다. 배의 혈당지수는 GI35이고 1회 섭취량 100g을 먹었을 때 혈당 부하 지수는 GL3.2로 혈당지수와 혈당 부하 지수 모두 낮은 과일입니다.
배의 다량 함유된 섬유질이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것을 방지하고,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주어 당뇨 합병증으로 발생할 수 있는 심혈관 질환과 뇌졸중의 위험을 감소시켜 줍니다. 섬유질은 배의 껍질에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당뇨인이라면 깨끗하게 씻어서 껍질째 먹는 것이 좋습니다. 그 외에도 배 100g에는 칼륨이 116mg이 함유되어있어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이 됩니다.
배의 효능으로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것이 감기와 기관지에 좋다는 것입니다. 특히 가을이 되면서 일교차가 심해져 감기와 기관지질환이 발생하기 쉬운 이 시기에 정기적으로 배를 섭취하면 환절기로 인한 질병을 퇴치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배에 풍부하게 함유된 루테올린 성분이 감기 예방은 물론 가래와 기침, 기관지염을 예방하는데 좋습니다.
또한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는 과일로 알부민과 카테킨이 포함되어 있어서 인체의 열을 낮추는 효과가 있으며, 수분함량이 높아 감기나 기타 질병으로 발생하는 고열 증상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배는 천연 소화제로도 알려져 있는 과일입니다. 단백질 분해 소화 효소로 알려진 옥시 타제와 인버타제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더부룩한 속을 편안하게 만들어줘 소화기능 개선에 탁월합니다. 이처럼 단백질을 분해하는 능력이 뛰어나 고기 요리의 양념장 재료로 자주 사용되기도 합니다.
변비제거에도 도움이 됩니다. 아침에 충분한 물과 함께 껍질째 배를 섭취한다면, 쾌변을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한국건강관리협회에서는 배 섭취가 흡연이나 구워 먹는 음식 등으로 인해 체내에 쌓인 발암물질을 배출하는 효과가 뛰어나 배를 자주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배와 궁합이 좋은 식품
먼저 도라지입니다. 환절기 건강식품으로 도라지 배즙을 드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도라지의 사포닌 성분이 기관지 점액분비를 돕고 배도 기관지에 좋아 같이 먹으면 그 효과가 상승됩니다.도라지의 사포닌 성분에는 씁쓸한 맛이 있지만 이것을 배의 단맛이 보완해주어 먹기도 편하고 환절기 감기와 기관지 건강에 뛰어난 효능을 합니다.
생강도 배와 궁합이 좋은 식품입니다. 배는 차가운 성질의 과일입니다. 이 점을 따뜻한 성질의 생강이 보완해주어 예로부터 기침을 할 때 배와 생강즙, 꿀을 같이 섭취하면 그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배의 효능과 궁합이 좋은 식품들을 살펴보았습니다. 배는 껍질에 많은 영양소가 있으니 껍질과 같이 먹는 것이 좋으며 영양소 섭취에도 도움이 됩니다. 건강상태에 따라 양 조절도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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