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들은 다치거나 아플 때 그 사실을 숨기려고 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야생성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자연에서 생활할 때 고양이들은 다치거나 아프면 다른 고양이들에게 공격당할 수도 있으며, 사냥터나 영역권을 빼앗기기도 하기 때문에 자신의 약한 모습을 숨기려 합니다.
그렇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가 놓치거나 눈치채지 못했던 고양이가 아플 때 하는 행동들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 사료를 잘 먹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고양이의 질병 시그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식욕저하입니다. 사람도 동물도 아프면 당연히 입맛이 떨어지게 됩니다. 만약 나의 고양이가 사료를 먹는 양이 줄어들었거나 사료를 전혀 먹지 않는다면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일 수 있으니 바로 병원에 데려가 보는 게 좋습니다.
두 번째, 갑자기 주인이 만지거나 쓰다듬는 행동을 싫어하는 것입니다.
원래는 주인이 만져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거나 좋아하였는데 어느 날 갑자기 주인의 쓰다듬는 손길을 거부하거나 공격을 하고 하악질을 한다면 어딘가 많이 아픈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람도 아플 때 건드리면 싫고 짜증이 나는 것과 비슷합니다.
세 번째, 화장실 실수를 합니다. 소변이나 대변 실수를 하는 경우 나의 고양이가 어딘가 아픈 것 일수 있습니다.
소변 실수의 70%는 방광염이나 관절염이며, 대변 실수의 90%는 관절염이나 소화기 계통의 장애가 있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고양이가 화장실 실수를 한다면 바로 병원에 데려가 보시는 게 좋습니다.
네 번째, 움직임이 줄어들고 수면시간이 늘어난다.
평소보다 수면시간이 길어지고 몸을 웅크린 채 식빵 자세를 자주 유지하고 있다면 어딘가 아픈 것일 수도 있습니다. 고양이의 식빵 자세는 고양이가 움직이기 힘들거나 아픈 고양이가 에너지와 체온의 소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자세입니다. 특히 만성이 질병이 있는 고양이들은 깨어있을 때도 식빵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합니다.
다섯째, 숨어서 안 나온다. 몸이 아픈 고양이들은 숨어서 나오지 않습니다.
야생에서 아픈 고양 이들은 구석진 곳에 들어가서 몸을 숨겨 적이나 경쟁자에게 자신이 아프고 약해졌다는 사실을 숨기려 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조용하고 아무도 없는 곳에서 몸을 회복하고 몸이 회복이 되면 다시 나와서 활동을 하며, 몸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숨어있던 곳에서 외롭고 쓸쓸하게 죽어갑니다. 나의 고양이가 몸을 숨기기 시작한다면 어딘가 아픈 것 일 수 있으니 병원에 데려가 보시면 좋습니다.
여섯째, 털이 뭉치고 피부가 거칠어집니다.
아픈 고양이는 그루밍을 할 에너지가 없습니다. 특히 노령묘는 관절염이 심해지면서 통증을 느끼지 시작하여 몸의 구석구석을 그루밍하지 못하게 됩니다. 질병이나 통증으로 그루밍을 못하게 되면 털이 푸석푸석 해지며 엉키게 됩니다.
이렇게 고양이가 아플 때 하는 대표적인 신호 6가지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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